영화 13시간(2016) 줄거리 및 결말포함 / 존 크래신스키 x 제임스 뱃지 데일
- 영화,드라마
- 2020. 3. 28. 11:00
영화 13시간(2016)
(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관람객 8.43
네티즌 8.06
기자.평론가 5.50
영화 13시간
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
개요 : 액션, 드라마,스릴러 (미국)
버닝타임 : 144분
개봉 : 2016.03.03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감독 : 마이클 베이
▶영화 13시간 출연배우◀
▶영화 13시간 성별,나이별 관람추이◀
▶영화 13시간 줄거리◀
모두가 숨죽였던 그날
역사상 가장 숨막히는 13시간의 구출작전이 시작된다!
2012년 9월 11일 리비아에서 끔찍한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벵가지 소재 미국 영사관에 총기와 수류탄을 든 수십 명의 무장 괴한들이 침입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 벵가지에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CIA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6명의 민간 특수 용병들은 남아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일촉즉발의 구출작전에 나서게 되는데…
▶영화 13시간 리뷰◀
첫 번째 리뷰
<13시간>은 2012년에 9월 11일에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실화이며 현장에 있었던 군인들이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해 당시 그 현장을 완벽하게 재현해냈죠. 당시 리비아는 42년간 독재를 한 카다피가 죽고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었고, 리비아 반군이 무장한 채로 미국 영사관을 습격하여 미국 대사를 포함하여 4명이 목숨을 잃은 끔찍한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우선 영화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이나 전투신은 마이클 베이의 영화가 맞음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이클 베이는 액션과 카메라의 움직임만큼은 끝내주게 잘 해내는 감독이니까요. <13시간>의 액션은 대단했습니다. 6명의 민간 특수 용병들과 수십명의 리비아 반군들의 전투는 영화를 몰입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관총이 난사되는 장면과 RPG가 날아오고, 박격포가 떨어지는 장면 역시 전 좋은 액션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랜스포머>에서 보여준 폭발성애자 마이클 베이가 달라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베이의 액션 시퀀스 중 전 CIA 기지에서 벌어진 총격전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여담이지만 <13시간>은 해외에선 R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19금이지만 어째서인지 우리나라는 15세 이상 관람가더군요. 그래서 전 <론 서바이버> 정도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보러 갔으나 <론 서바이버>보다 훨씬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더군요. 기관총에 맞아 몸의 절반이 떨어지는 것부터 포탄에 맞아 손이 덜렁거리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긴장감이 흐른다는 겁니다. 반군이 미국 영사관을 장악했고 CIA 비밀 기지로 오고 있는데 상부에서는 나서지 말라고 합니다. 게다가 적과 아군의 구별이 판단하기 어려워서 현재 다가오고 있는 무리가 적인지 아군인지 헷갈리는 장면은 관객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들까지 도망치면서 그들도 적과 가담한 건지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으며 지나가는 차량도 수상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나리오 면에서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트랜스포머>보다는요.
또한 저는 마이클 베이가 애국자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미군 만세, 미국 만세를 외칠까 봐 영화를 조심스럽게 봤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마이클 베이 영화에서 항상 등장하는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장면을 밑에서 찍는 기법과 슬로우모션, 성조기가 등장하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건 미국이 리비아 반군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가 아닙니다. 미국이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상부에서 기다리라고만 해서 대사관과 그 외 4명이 죽었습니다. 수십 번 지원을 요청한다는 연락을 했으나 지원은 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총알로 인해 찢긴 성조기가 뜻하는 건 무엇이었을지 감이 오시나요? 바로 미국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반군들의 아내와 아이들이 싸늘한 반군들의 시신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잠시나마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해주고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의 단점을 얘기해보자면 144분이나 되는 긴 런닝타임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는겁니다. 잘 가다가 엉성한 전개와 약간의 억지스러운 장면이 몰입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또한 후반부터는 약간 느슨해져서 긴장감이 사라지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마이클 베이식의 이상한 유머 코드도 문제점이긴 했습니다. 중간중간 유머를 던져 몰입에 방해를 했죠. 개그 욕심은 <트랜스포머>부터 시작하더니 여기서도 유머를 던지면 어떡해... 그리고 이 영화는 너무나 미국의 시선으로 벵가지 사건을 다룬 듯 했습니다. 게다가 <13시간>의 잔잔한 OST를 뜬근없는 장면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베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은 다 좋은데 그 좋은 음악을 잘 활용 못하네요..
일각에서는 이 영화가 민주당을 비판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답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정부의 외교 실패와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고 공화당원들은 이 영화를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는군요. 2016년 미국 대선에서의 논쟁이 된 영화랍니다.
관객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이 리비아 반군을 이겼다는 걸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미국의 실패와 승리 아닌 승리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테러 사건으로 숨진 미국인들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끝까지 싸우던 미국 군인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전 이 영화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 시리즈부터)의 영화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이 정도면 마이클 베이의 성공적인 귀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이클 베이에게는 <트랜스포머 5>만이 남아있는데요, 과연 어떤 영화로 탄생할지 궁금해집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영화에서 무엇이 과도한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의 초창기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 다시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두 번째 리뷰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때문에 많이 까이는 감독이다. 좀 말도 안된다싶을 정도로 캐릭터 소모가 강하고 액션이 항상 좀 비슷하며 설명도 부족하고 밑도 끝도 없이 애국심을 들이밀기도 한다. 그러는 동시에 헐리우드에서도 독보적이다 싶을 정도로 뛰어난 액션을 보여주고 자기 분야에 있어서는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 면에서 '13시간'은 마이클 베이가 자신의 강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자신의 단점들은 많이 보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혹은 더 달라진 마음으로 만들어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주리비아 미국 대사가 사망한 사건는 30여년 만에 미 대사가 사망한 사건으로 현 미국 대선에서 주요 후보 힐러리의 발목을 잡고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었다. 당시 내전 이후 혼란스러웠던 리비아의 정세와 아랍의 봄 이후 너무 안일하게만 사건을 보던 미국은 서로 양립하기 힘들었고 그 와중에 무슬림의 순짐한이란 반이슬람 감정으로 만들어진 반무슬림 영화가 기름을 부었다. 그 여파로 벌어진게 바로 본 사건이다.
영화는 당시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목적이 강하다. 그러나 추모 목적이 강하더라도 미국이 정의였다, 우리가 옳았다는 묘사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 나왔던 '론 서바이버',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같이 그들의 영웅적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들이 겪는 고뇌와 그들과 싸운 상대방에 대한 묘사에 많은 것을 기울이고 있다. '13시간'에서 상대방, 리비아인들에 대한 묘사는 비중이 상당히 많다. 그들의 도시와 도로,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왜 분노하였는가, 그들이 왜 적대적인가에 대한 설명도 함께하고 적대적인 인물이 아닌 평범한 이들도 계속해서 보여준다. 비록 리비아인들이 부패하거나 싸울 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몇 번이나 보여주지만 오히려 그건 미국에 협조하는 인물들이지 미국에 적대적인 이들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이 미국에 협조하는 인물들에게 어떤 대접을 해줬는가를 더 보여준다.
미국의 영웅주의적 태도 역시 보여주지 않는다. 주인공들이 CIA 소속 하청직원, 용병임에도 애국심적 모습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미국인’이란 단어를 강조하지만 그것에서 끝이다. 트리폴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이는 대사를 구하기 위해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며 상부에서는 드론 하나 투입하기만 했다. 이탈리아에 배치된 전투기와 크로아티아에 배치된 특수부대들이 대기하는 장면들도 나오지만 말 그대로 대기한다. 그들은 출동하지 않는다. '트랜스포머'에서는 이집트로 대규모 기계화부대와 전투기,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모두 대기하고 뉴스로만 지켜볼 뿐이다.
CIA-GRS로 불리는 용병들, 주인공들은 '트로픽 썬더'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말했던 대사, “나는 다른 녀석으로 위장한 녀석을 연기하고 있는 또다른 녀석이다.”와 같이, 그저 영웅을 연기하고 있던 것이었을 수 있다. 그들은 영웅을 연기하고 있던, 그저 평범한 가장들이었다. 그들의 행동은 대사를 구하겠다,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명분은 있었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은 친구들을 구하거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만 가득하였다. 영화에서도 꾸준히 그들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드러나고 상대방도 끝없이 아이들이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여성들도 나온다. 이러한 점에서도 영화는 영웅주의와 거리가 멀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건 피아구분에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영화들에서는 시종일관 피아구분이 꽤 선명하다. 민간인이 나오더라도 적에게 우호적인 민간인, 우리에게 우호적인 민간인 등 구별이 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영사관이 공격받는 장면에서 보여주듯 그곳에는 적도 아군도 민간인도 모두 뒤섞여있다. CIA 기지를 향해 계속되는 공격들 속에서도 피아구분 문제는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러나 2월 17일 여단 지휘관이 말했듯 그곳에는 적도 아군도 없다. 끊임없이 상대가 적인지 아군인지 파악하려고 하는 주인공들과는 너무 대조되는 상황이다.
전투를 표현하는건 확실히 발군이다. 추격전은 물론이고 총격전에서도 시답지 않은 농담들이 나오지만 마이클 베이는 마이클 베이다.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몰입감을 높여준다. 그러나 예전처럼 피로할 정도로 계속되지는 않는다. 완급조절이 더 잘되며 총격전 역시 다소 빠르다싶을 정도로 잘 끊는다. 그리고 미국 측이 왜 유리한 상황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해주고 있기에 그 우위에 대해서도 납득이 간다. 방탄판을 설치하거나, 방탄차임을 알려주거나, 야간투시경을 보여주거나.
위에서 왜 교전에서 미국 측이 더 유리한지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도 확실한 설명을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리비아가 왜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었는지, 대사가 왜 벵가지로 오게 되었는지, 왜 출동에 어려움이 있고 아군 지원이 오지 않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실히 설명한다. 설명이 확실한건 언제나 영화를 더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마이클 베이가 지금까지 별로 설명에 공을 들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으로 본다.
결국 미국인들을 구하러 온 것은 콜오브듀티의 고스트들도 아니고 방패를 든 캡틴 아메리카도 아니며 델타를 태운 블랙호크가 아니었다. 그들을 구하러 온 것은 수 년은 방치된거같은 허름한 무장트럭에 탄 리비아군이었고 그들을 태운 비행기는 미군 수송기가 아니라 리비아군 수송기였다. 결국 마지막에 펄럭이고 있던건 성조기가 아니라 리비아의 국기며 성조기는 수영장 물 위에 총알 자국이 뚫린 채 젖어있다.
'13시간'에서는 간접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리들리 스콧의 '블랙호크다운'이 언급된다. 분명 현대전 영화에서 '블랙호크다운'이 차지하는 위상은 어마어마하며 넘기 힘든 산이다. 마이클 베이는 '블랙호크다운'과 같은 것을 만들고자 했다. 마이클 베이는 마이클 베이기 때문에 '블랙호크다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변화를 통해 '13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13시간'은 그가 변하였다는 증거다.
▶영화 13시간 평점◀
영화 13시간은 진짜 손꼽아 기다린 영환데 기다린 값을 하네요 최고였습니다.마이클 베이 한물갔다해도 옛날 까라가 어디가겠습니까 진짜 최고예요
영화 13시간은 미국식 영웅주의를 조금은 탈피한 사실감 넘치는 과장없는 액션 마이클베이의 변함이 느껴진다 볼만하다
영화 13시간은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 외교와 국무부간에 소통부재가 중동의 전략에 실수가 있다는걸 증명한 사건..
영화 13시간은 실제 전장에선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컴퓨터 게임처럼 명확하지 않다...어디에서 본건데 아군의 총과 포탄에 죽은 군인이 30%가 훨 넘는다고 하더라....전투신이 그걸 리얼하게 재현...실제와 같은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영화...
영화 13시간은 전투 장면은 론 서바이버에 비해 아쉬웠다.하지만,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다 드러낸 것 같다.
영화 13시간은 실화라 더욱 감명있게 보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액션 보다 훨씬 긴장감 있어요
영화 13시간은 당시 국무장관이던 힐러리는 자택에 둔 개인 이메일서버로 국무부 일을 보면서 메일 해킹당하는 사고도 일어났었다. 수 많은 국가 주요기밀 사항들이 적대국에 누설되었고 이런 공격을 당하는 허점을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얘기된다.
영화 13시간은 지금까지 본 마이클 베이 영화 중에서는 가장 볼 만 했던 것 같습니다. 블랙호크 다운 같은 고전 밀리테리 물에 비해서는 좀 모자라는 감이 있지만 마지막 1시간 정도의 전투신은 볼 만합니다. 첫 1시간은 지루하다는 분들도 있으므로 참고하세요
영화 13시간은 스토리,배경,사운드 모든 것이좋았습니다 크래신스키 연기가 더영화를 고급지게 만들어준거같네요,개인적으로 댄맨과 크래신스키가 오피스 이후로 같은 씬에다시나오니 신기하네요
영화 13시간은 마이클 베이의 인생 역작!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미군 장병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영화 13시간은 마이클 베이 영화들 중에선 그나마 스토리와 캐릭터에 신경을 썼지만, 화끈한 액션 영화와 정치적인 문제 그리고 전쟁 영웅에 대한 찬양 사이에서 계속 갈팡질팡 하다가 끝난다.
영화 13시간은 장대한블록버스터가아닌 쫀쫀한긴장감의총격씬도 잘찍어낼수있다는것을보여주는마이클베이. 희생자들을기리기위해 최선을다해 촬영했다는것이느껴진다. 하지만 제삼자가보기엔 너무미국적인입장에만치우친 내용이 조금불편하다.
영화 13시간 기자.평론가 평점
◈송경원<씨네 21> 기자◈
미국이 총으로 정의를 지키는 방식
미국의 적 앞에 자비는 없다. 리비아 무장세력이 미국 영사관을 공격한 벵가지 테러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여섯 명의 용병들이 영사관에 남은 인질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따라간다. 총격 액션의 구성이나 속도감, 박진감은 나무랄 데 없다. 철저히 스펙터클에 봉사하는 마이클 베이식 액션. 다만 그저 팝콘 무비라고 웃어넘기기에는 섬뜩하고 불편한 구석이 적지 않다. 세상을 미국 편과 적으로 나누고 일말의 고민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병사들의 기계적 움직임은 다른 한쪽에서 경멸의 대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영화 13시간 결말※
영화 13시간 결말입니다.
결국 GRS 요원들은 영사관에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 수 없는 난장판 속에서 국무부 요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나, 대사를 확보하는데는 실패하게됩니다.
그 누구도 완벽히 아군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충실한 아군 통역조차도 관객에게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묘사를 보여준다. 그 상황에서도 GRS 요원들은 이 상황에서 계속 굿맨과 배드맨을 명확히 나누려는 부질없는 시도를 합니다.
당시 상황은 말 그대로 혼란 그 자체였고, 당장 눈앞에 총 든 사람 다 쏴버리면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으나 주인공들을 도우려고 총들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도와드릴게요 캡틴 아메리카" 하며 뛰어든 부랑자나 리비아 반군들과 아예 대놓고 총격전을 벌였던 뚱보 리비아인 2명, 어리바리하지만 끝까지 주인공측과 함께한 2월 17일 여단 병사들 등, 적과 아군이 아예 마구잡이로 섞여 있었던것입니다.
그리고 국무부 요원들은 패닉 속에서 길을 잃고 온갖 아수라장을 거쳐 CIA 거점으로 돌아오고, GRS 요원들 역시 몰려드는 적을 피해 CIA 거점으로 철수 하게됩니다. 곧 CIA 거점도 공격이 올것이라고 예상한 GRS 요원들은 CIA및 기타 인력들과 방어 태세를 갖추고 몇 차례의 파상공세를 저지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과정에서 CIA 관계자들과 의견의 일치를 보고, 정부 요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간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공격이 잠잠해집니다.
그 즈음 트리폴리에서 GRS 요원 글렌 도허티가 급하게 모아온 GRS 5명과 델타포스 2명이 온다. 이들은 군용기도 아닌 민항기로 오는데 실제 사건 당시 이들은 새벽 중에 바로 트리폴리에서 벵가지로 날아가기 위해 공항에서 현금 3만 달러를 조종사에게 쥐어주고 비행기를 징발했다. 벵가지에 도착한 이후에도 리비아 정부군과의 의견마찰로 공항에 발이 묶이거나 지리를 몰라 길을 헤메는 건 덤. 그리고 리비아 정부군들도 도착하여 CIA 거점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제 탈출만 하면 된다는 희망이 생긴 순간 리비아 정부군은 도망을 가버리고, 거점을 향해 박격포 공격이 시작된다. 막을 수 있겠냐는 CIA 요원의 질문에, 포격이 동반된 적의 공세는 막을 수 없다고 대답한 것이 복선. 또한 공세 도중 차량 한 대가 뜬금없이 왔다가 그냥 가버리는데, 바로 박격포 좌표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으니
이 박격포 공격에 글렌 도허티와 타이론 우즈가 전사하고 오즈와 국무부 요원 데이브가 중상을 입게 된다. 오즈는 왼쪽 팔이 거의 절단되었다. 남은 팔목이 힘줄 몇 가닥에 간신히 매달려 있을 정도였다.
이탈한 사람들의 빈 자리는 델타 포스가 메꿉니다. 하지만 곧 CIA 거점을 중화기를 장착한 50여대의 트럭이 포위한다. CIA 요원들은 사적인 연줄과 공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미군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화력 지원이나 무력시위 조차도 얻지 못하는 절망적인 현실을 처한다. 거점에서 농성하던 GRS와 CIA들은 삶의 희망을 놓아버리고, 망연자실한 탄토는 마주하게된 군인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평소에 쓰던 잠보 수신호를 건네보는데...
포위한 군이 손인사를 받아준 것이다. 즉, 거점을 포위한 리비아인들은 아군인 리비아 정규군이었고 JAMBO 여태까지 피아구분이 안되는 상황을 계속 묘사하면서 마지막 반전을 넣은 것. 실제로는 박격포 공격이 있은 후 휴대용 장비로 UAV영상을 지켜보던 델타포스 요원이 또다른 파상공세가 있을 것임을 발견하고 퇴각을 조언하여 그대로 모두 공항으로 철수합니다.
정규군의 도움으로 CIA와 부상자와 정규요원들은 철수를 준비하고 이 와중에 CIA 소장인 밥은 할 일이 있다면서 남겠다며 버티고, 그런 밥을 본 잭은 또 글렌이나 론 같은 사람이 당신을 구하러 죽어야겠냐고 질책합니다. 결국 밥은 완전히 넋이 나간 채로 철수하는 차에 몸을 싣고, 다른 정부요원들은 글렌 도허티가 타고왔던 민항기를 타고 떠나게됩니다.
GRS 요원들은 제트기에 자리가 부족해서 다음 비행기가 올 때까지 남기로 합니다. 오랜 시간 후 수송기가 도착하는데, 도착한 수송기는 미군기가 아니라 리비아군 수송기였고 이걸 본 오즈가 허무한 듯 "아직 미국이 아니군" 이라고 말한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었는데 미군에서 수송기조차 지원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한 허탈함인 듯. 그 와중에 계속 따라다니던 17여단 소속 청년 3명이 와서 뜬금없이 차를 가져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쿨하게 차키를 던져준뒤결국 리비아 군 수송기에 대사와 정부요원, GRS 요원들의 시신과 함께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중상을 입어서 상이군인 혜택을 주기 위해 국방부가 재입대 시킨 오즈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다시는 총을 들지 않는 삶을 살고 오즈는 몇 차례의 수술 끝에 잘린 팔목의 접합에 성공하게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상 영화 13시간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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