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바라기(2006) 줄거리 및 결말포함 /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 영화,드라마
- 2020. 4. 7. 14:47
영화 해바라기(2006)
(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네티즌 9.22
기자.평론가 .50
영화 해바라기
Sunflower, 2006
개요 : 액션,드라마(한국)
버닝타임 : 116분
개봉 : 2006.11.23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감독 : 강석범
▶영화 해바라기 출연배우◀
▶영화 해바라기 줄거리◀
꽃보다 아름다운... 한 남자의 희망 수첩 | 나를 웃게 하는 건...희망입니다 | 한번이라도, 희망으로 살고 싶다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싹 쓸어버렸던 오태식(김래원). 술먹으면 개가 되고 싸움을 했다하면 피를 본다는 그는 칼도 피도 무서워 하지 않는 잔혹함으로 ‘미친 개’라고 불렸다. 그가 가석방되었다. 태식이 괴롭혔던 민석은 형사가 되었고 태식의 시다바리였던 양기와 창무는 서로 적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긴장한다. 그러나 태식은 그들과의 앙금은 모른다는 듯 손에 낡은 수첩 하나를 쥐고 그 안에 적힌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간다. 목욕탕도 가고, 호두과자도 먹고, 문신도 지우고... 그 수첩은 그가 감옥에서 소망한 하고 싶은 일들뿐 아니라 앞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도 적혀있다.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그 수첩을 줬던 덕자(김해숙)를 찾아가는 태식. 덕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를 친아들 이상으로 따뜻하게 맞아준다. 모르는 남자를 환대하는 영문을 몰라 어이없어 하며 태식에게 틱틱거리는,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아줌마의 딸 희주(허이재). 이제 태식은 그들과 함께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그러나 해바라기 식당 모녀를 제외한 모두는 태식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그 차가운 불신의 끝에서 아무도 상상 못 한 절망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었다...희망은, 이루어질까?
▶영화 해바라기 리뷰◀
첫 번째 리뷰
작년에 개봉한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를 보았다. 조폭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은 우리나라 영화의 너무 전형적인 모습이 숨어있는 것 같아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의외로 좋은 평이 이어졌고 김래원이란 배우에 관심을 갖고 있기에 보게 되었다. 그가 얼마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는지는 물론, 자신의 커리어에 이 영화를 새겨 넣은 것이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너무 전형적인 플롯의 이야기였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야기 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 김래원이란 배우가 자신의 연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겠다.
초중반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한국영화다 보니 정서적으로 쉽게 다가와서 이야기에 금방 빠져버린 탓도 있겠지만 그 절반 이상은 김래원이 보여주는 연기 덕분이었다. 뭐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화면의 이야기 속으로 확 끌어당기는 놀라운 흡입력을 특유의 힘 빠진 연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특별히 뒷내용을 예측하며 보지 않았더니 이야기 진행도 괜찮았다. 중간마다 억지스러운 설정이 맘에 걸렸지만 그럭저럭 튀지 않고 지나가는 정도였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연출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다. 개과천선한 조폭의 모습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그렇게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태식의 모습이 이해가 되었다. 그런 과정들과 교차적으로 보여지는 악역들의 입장도 잘 그려져서 적당히 긴장감을 갖고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장면은 학원 선생님이 태식의 친구라는 설정이었다. 결국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과거에 뭔가 인연이 있었던 두 사람의 모습을 비춰주는데, 별로 비중을 차지한 인물은 아니었음에도 억지로 그 둘에게 맺어지지 못한 연인의 캐릭터를 부여하면서 로맨스 구도를 굳이 끼어 넣는 것이 억지스러웠다. 그리고 중간쯤에 태식과 그의 어머니 덕자의 관계가 폭로되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의 힘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슬슬 감독의 의도가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이었다. 친어머니가 아닌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작위적인 설정을 숨겨두었다가 이야기가 무르익은 뒤에 관객들에게 공개하는 방법은 좀 치사한 느낌이었고 적당한 시기에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였다.
그 이후엔 평온한 가정을 망치는 폭력 영화로의 변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무리 그들 가족의 고집이 맘에 들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해도 갑작스레 막무가내로 폭력을 휘두르는 조폭들의 모습은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다. 단순한 위협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폭력을 그들에게 휘두르는 목적은 오직 태식의 화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밖엔 해석 되지 않는다. 영화의 중간까지 너무 무난하고 평화롭게 잘 이끌어오던 이야기에 갑자기 충격을 주어서, 그동안 벌어놨던 점수를 다 까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충격은 계속해서 이어져서 결국 이야기 전체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는 결말로 향한다. 잠시의 여유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하는 맹수 같다. 연이은 공격으로 극중 태식처럼 그로기 상태가 된 관객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복수의 칼을 맘껏 휘두르는 시원한 액션이다.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음에도 그 액션이 주는 통쾌함과 시원함에 결국은 이것이었다는 것을 느끼고 그 순간을 즐기게 만든다. 하지만 그 시원함은 마치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는 것에 불과한 화장실과 같은 느낌이고 찝찝한 뒤끝을 남기며 이 영화를 기억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보기보다 폭력적인 영화다. 영화의 잔인함에 기준을 맞추고 하는 말이 아니다. 관객을 대상으로 교묘하게 살살 꾀어서 안심을 시킨 후 갑자기 정신 못 차리게 밀어붙인 다음에 그 답답함을 해소함으로써 억지로 ‘좋았지?’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고 그 안에 동화되어 빠져들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억지로 잡아끌고 감독이 원하는 위치로 가져다 놓는다. 그리곤 물 한 모금으로 시원하냐고 능글맞게 물어보는 방식이라니. 지긋지긋한 한국영화의 공식을 보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더 안타까운 점은, 분명 좋은 영화를 만들 능력이 있음에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굳이 감독이나 제작자를 욕하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런 영화가 나와야 하는 세태가 안타깝다. 관객들의 입맛에 맞추려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들려온다 해도 이해해 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발전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한국영화의 현실인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전부 엉망이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좋은 영화가 아니라고 해서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에도 분명 볼만한 장면들이 있기에 다른 이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초중반 부분이 그러한데 그 중심에는 김래원이 존재하고 있다.
이 영화를 얘기하면서 김래원의 연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연기가 훌륭했음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느 장면에서 그의 연기가 괜찮음을 느꼈냐고 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어떤 이들은 후반부에 감정을 토해내는 그의 연기가 일품이었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론 전혀 다르게 생각한다. 김래원의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은 초반부였다.
보통 ‘연기 잘한다’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좋아하는 배우의 목록이 틀려진다. 개인적으로는 그 기준을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보는데, 첫 번째는 전통적으로 우리가 보아온 ‘연기’ 자체를 잘하는 배우다. 이른바 ‘학원 연기’라고도 하는 전형적이고 연극에 가까운 연기를 말하는데 어디에 가져다놔도 극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주곤 한다. 두 번째는 정말 실제와 같은 현실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우다. 극 중에서 그런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들이 조화롭게 만드는 분위기에서 연기 내공을 느낄 수 있다. 평론가들이 주로 좋아하는 연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필자가 좋아하는 부류인데 전통적인 연기의 틀을 깨고 완전히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다. 심하게 얘기하면 연기의 틀을 넘어섰다고까지 얘기할 수 있는데 아직 딱히 한 마디로 그것을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굳이 설명하자면 앞서 말한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런 능력을 갖고 정말 제대로 활용하는 배우를 꼽자면 일본의 ‘기무라 타쿠야’를 들겠다. 많은 배우들 중에 그를 언급한 이유는 젊은 나이에도 본능적으로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너무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남자 배우 중에 기무라 타쿠야와 같은 배우는 아직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가장 근접한 배우에 김래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그만의 스타일을 잘 살려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는 할 수 있다. 몸에 힘을 뺐음에도 힘을 줘서 얘기하는 것보다 감정 전달이 더 잘 이뤄지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유독 튀는 연기를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절제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고 어눌해 보이기까지 하는 연기가 개과천선한 깡패의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해주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돋보이던 연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큰 감정의 변화가 생기자 평범한 것으로 변해버렸다. 연기를 못 했다는 것이 아니라 비범하지 않았다.
그와 같은 김래원의 열연과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력, 그리고 톡톡 튀는 여동생 희주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가족의 따뜻함과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영화의 초반부가 완성된다. ‘행복 수첩’이란 아이템을 사용해서 평범한 삶에 특별함을 불어넣고, 희주의 10대다운 발랄함과 생명력을 태식의 삶에 개입시켜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결국 가장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희주 역을 연기한 허이재 같은 경우는 엄청난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고 하는데, 딱 오디션만큼의 연기를 보여준다. 연기력을 보여주기 좋은 캐릭터였고 충분히 그 역을 소화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그녀 자신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기는 힘들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조폭으로 설정된 캐릭터 자체가 결말의 문제점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 폭력을 행사하던 인물이 개과천선했으면 그것을 끝까지 지켜줄 여유는 없었던 것일까. 태식이 대체 무엇을 잘못해서 그런 행복을 파괴당하고 포기해야하는 것인지 고민했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과거의 인연이 남은 결과라고 하기엔 어머니 덕자의 고집이 걸리고 덕자의 탓을 하기엔 태식의 존재와 그녀의 운 없음이 걸린다. 제작사 입장에서 보자면 관객의 감정을 잘 조정해서 눈물을 빼내는 괜찮은 드라마라 할 수 있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그 과정의 억지스러움 보단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결말에 크게 실망했지만 김래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영화 ‘해바라기’다.
두 번째 리뷰
어느 순간부터 ‘조폭’을 다룬 영화들 사이에서 ‘가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떠올랐다. 조직내의 암투와 남자들만의 ‘의리’만을 보여주던 이 단순한 플롯은 ‘엄마’와 ‘동생’,’연인’들을 표면에 내세우면서 감동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2006년 충무로는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이나 <열혈남아>의 설경구, <해바라기>의 김래원까지 그 범주 안에 추가시켰다. 깡패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진상스러웠던 한 남자가 또 다른 가족을 갖게 되면서 개과천선한다는 <해바라기>는 무늬만 ‘조폭’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신과 암투, 모종의 거래까지 흔히 ‘조직’을 다룬 영화가 지닌 모든 상황을 가지고 있지만 내면엔 따듯한 가족애가 흐른다. 동네 양아치들을 혼자 정리해버릴 정도로 거친 남자 태식(김래원)을 사랑으로 감싸 안은 덕자(김해숙)는 그를 친아들처럼 대하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희망수첩’에 적은 일들을 소중히 여기며 행동에 옮기는 영화 초반까지 관객은 <해바라기>에서 뒤통수를 칠만한 뭔가는 없다고 단정짓게 된다.
영화의 반전조차도 눈치 빠른 관객들이라면 알아챌만한 정도의 수준에서 머문다. <해바라기>가 지닌 강점은 뻔하지만 진심을 울리는 감동코드를 덤덤히 보여준다는데 있다.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가 중심을 잃어버리는 흔한 실수 없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 남자의 복수를 현실감 있는 내러티브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 있게 만듦으로써 절망 끝에는 희망이, 모든 게 이루어질 것 같은 그 영원한 바램도 무너질 수 있다는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영화 내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얼마나 합법적으로 치사한 부류인지, 자본주의적 사회를 악용하는 지역유지의 정치적 야심이 어떤 식으로 포장 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 사회계층의 허구를 드라마틱하게 파헤치는 진실까지 무리 없이 담아냈다.
과거 어두운 과거를 지녔지만 가슴으로 뉘우치며 결국에는 처절한 복수에 나서는 비운의 남자 캐릭터를 눈빛으로 연기해낸 김래원의 변신은 <해바라기>속 최고의 즐거움이다. 3000:1의 경쟁률을 물리친 허이재의 발랄함과 농익은 어머니의 감정을 여실히 드러낸 김해숙의 앙상블은 갈등의 요소를 적재적소에 표출해낸 조연들까지 이어진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으로 소소한 일상을 통한 사랑의 감정을 성공적으로 다뤘던 강석범 감독은 ‘사랑’을 넘어선 핏줄의 연대감은 타고 나지 않아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진한 감동으로 완성했다.
세 번째 리뷰
김래원이란 배우를 스크린에서 본 건 그가 한 때 저주했던 영화 <하피>였던 걸로 기억한다. 호러물 영화인 줄 알았으나, 엉뚱 코믹 호러 영화였던 <하피>는 당시 이정현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왔던 터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고, 김래원이란 배우에 그리 마음이 가지 않았다. 이후 나온 영화들을 볼 때에도 그리 딱히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번 영화는 왠지 눈에 들어오던 터라 어떤가 하는 마음에 한 번 보게된 영화다.
10년만에 태식이 돌아오면서, 마을은 이내 그에 대해 술렁이기 시작한다. 한 때 이 곳에서 최고의 싸움꾼인 그의 귀환으로 인해, 그의 옛 친구, 이 곳을 쥐고 있는 건달, 그리고, 경찰, 마을 사람 모두 그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
태식은 아무일 없다는 듯 해바라기 식당 주인인 덕자에게 가서 아들 노릇을 하며, 카 센터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덕자네 식구와 태식은 어느 새 사이좋은 가족이 되어간다. 그런 그의 놀라운 변화로 인해 그를 알던 사람들은 놀라는데...
덕자네 식구는 태식과 함께 조그마한 행복을 쌓아나아간다. 그러나, 해바라기 식당을 노리는 알 수 없는 어두움이 다가오는데, 과연 이들은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
나쁜 남자의 착한 남자 되기. 그리고, 현실
극중 태식은 아주 사연 많은 남자다. 지난 날 엄청난 싸움꾼에 사람도 죽인 바 있는 나쁜 남자이다. 그런 그가 10년 만에 돌아와 하는 건 아주 평범하고 착한 일이다.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그에 대해 아무말 하지 못한다.
물론 이와 같은 사례는 현실에도 있다. 다만, 이들이 범죄의 소굴로 돌아가는 건 그들에 대해 세상이 가진 그릇된 편견과 어둠의 손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를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건 바로 가족이다.
영화 속 태식이 비록 과거엔 나쁜 인간이었지만, 극중 현재에 그가 한 건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의 그러한 행동이 어쩌면 영화에서나마 이해받는 건 그것이 현실이 아니기에 가능한 건지 모른다.
그러나, 태식과 같은 과거엔 나쁜 남자가 개과천선해 착한 남자 되기를 바라는 마음 역시 누구나 바라는 생각은 아닐런지...
김래원의 기대 그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다
영화 속 김래원은 과거의 태식, 현재의 태식으로 각각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의 두 가지 면을 선보인다. 영화 속에서 그가 선보인 연기는 지난 날 그가 보였던 연기에서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잔혹하고 비정한 모습이 가득찬 악귀같은 모습을
현재에는 어리숙하면서 잘 웃는 천사같은 모습을
그런 그의 모습은 이전에 봐왔던 그의 지난 영화에서의 모습을 기억나지 못하게 할만큼 눈부신 성장을 보인다.
젊은 배우 중에서 김래원이란 이름을 연기 잘 할 줄 아는 배우로 기억하고 싶어질 만큼의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이다.
- 기존의 느와르 영화와 이야기의 시작점을 차별화한 영화
이 영화는 이제껏 나온 우리의 느와르 계열 영화와는 이야기의 시작점과 흐름을 달리 했던 영화다.
이전의 국내 느와르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건달이거나 조폭인 내용이나
조폭이나 건달을 동경해 조폭이나 건달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렸는데 반해,
이 영화는 그 세계를 빠져나온 이가 어떻게 살아나가나에 촛점을 두고 있다. 이 점만을 보면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시작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를 통해 어쩌면 아직도 느와르라는 장르 영화는 아직도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를 더 가진 걸로 보여진다. 그래서인지 이야기 자체만 좋다면 언제든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느와르, 가족과 결합하다.
이전에 개봉한 <열혈남아>와 <해바라기>는 유사한 점을 많이 지닌 영화다. 느와르란 장르에 가족영화적인 요소를 결합한 영화들로 기존의 느와르 장르에서 보여주던 비장함에 가족이라는 따스한 정을 덧붙여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로 비추어진다는 것이다.
이전에 나온 <비열한 거리>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되긴했지만, 이 두 작품에서는 두 가지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진 채 감정을 자극하게 한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표현되는 정, 가족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 클라이막스의 강렬함이 영화 내내 보였던 감정을 약화시키다.
영화는 솔직히 마음에 들지만, 아쉬운 점은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동안 쌓여있던 울분을 화면에 너무나 강렬하게 그려져서인지 이전까지 느껴왔던 감정들이 일순간 확 달아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 부분이 너무나 강렬했기에 앞 부분이 더욱 슬퍼보이기 보다는 괴로워 보이는 것처럼 보였기에 조금 아쉽다.
그 부분만 조금은 더 잘 처리해줬더라면, 더욱 인상적인 영화가 되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영화다.
인상적인 영화지만, 마무리가 아쉬운 영화
이 영화를 전체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상당히 괜찮은 영화이다. 다만, 이야기가 아무리 좋아도 마무리가 좋지 못하다면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인지 내게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이야기 전반에는 너무나 인상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지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정작 그 끝 마무리가 그리 좋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개운치 않아 보인다.
그래서인지 내게는 인상적인 영화지만, 마무리가 아쉬운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영화 해바라기 평점◀
영화 해바라기는 그 어떤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도 오태식보다 진하진 못했다. 어수룩한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또다른 태식이. 몸을 덮은 셔츠 속에 숨겨져 있는 온몸을 휘감은 문신들. 이건 더이상 오태식이 아니다. 지금의 오태식은 덕자씨의 아들이고 희주의 오빠다.
영화 해바라기는 '한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최고라는 말 밖에 안나오는 영화
영화 해바라기는 김래원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제대로 빛을 발한다. 마지막 액션씬은 뭐랄까, 투박하면서도 그 속에 감정이 가득 담겨 있어, 액션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슬픈 장면이다.
영화 해바라기는 시기가 안좋았다. 최근에 개봉했다면 5백만은 넘었을 듯. 김래원 최고의 연기. 볼 때마다 가슴이 아려오는 영화
영화 해바라기는 참 시간 많이 지나도 자꾸 다시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흔한 조폭신파물이라 별로 볼게 없는데, 김래원 연기가 작살난다. 김래원 연기력 만으로도 가치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걸 커버한다.
영화 해바라기는 전설의 쌈장 오태식의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가슴을 아련하게 하네요.아저씨보다 재밌게 본 영화.
영화 해바라기는 스토리의 아쉬움, 허이재의 연기력, 올드한 대사....이런걸 다 감안 하더라도 10점으로도 부족한 영화. 그 어떤 느와르도 이 만큼 가슴을 벅차게 해주진 못했었다. 김래원이라는 배우를 사랑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영화. 아 참고로 난 남자다.
영화 해바라기는 다른 영화에 비해서 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렸던 아주 잔잔한 피아노 배경음악 때문이다. 그때문에 난 찌질하게 울었다... 내 인생의 영화다
영화 해바라기는 꽃같은 영화를 왜 지금봤는지 내가이해가안된다.말로 표현을 할수없다. 보는내내 가족의대한생각이들었다.연기자들의 연기도 명품이다. 이영화는 진짜 꼭봐야할우리나라의 명작중에 명작이다.
영화 해바라기는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착하게 사는것이 소박하게 행복함을 느끼며 사는것이 그렇게 힘든것인가 나도 오늘부터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겠다 최고에 영화다 엄마는 엄마 답고 아들은 아들답고 딸은 딸같아서 보기좋은영화다
영화 해바라기는 말이 필요없는 김래원의 연기력, 무술장면, 그리고 사나이 제대로 울리는 영화다. 몇번을 봐도 재밌다. 솔직히 '해바라기'라는 이 영화 재개봉했으면 좋겠다
영화 해바라기는 느와르 액션씬을 이렇게 감각적으로 완벽하게 찍어낸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본적이 없음. 그 한방은 너무나도 슬프고도 화끈함.
영화 해바라기 결말
영화 해바라기 결말입니다.
살기를 뿌리던 태식은 갑자기 병진에게 여기서 나가라고 하고, 이에 병진이 조직원들 눈치가 보여서 살짝 머뭇거리자 죽기 싫으면 나가라고 말하고 이에 태식의 진의를 눈치챈 병진은 조직원들의 멸시를 뒤로 한 채 현장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게 세상 이치래드라, 알아들었냐? 지금부터 내가 벌을 줄테니까, 달게 받아라." 라고 하며 본격적으로 일당을 항해 걸어나가고 이에 창무가 누가 나서서 저 너셕 좀 어떻게 해봐라고 하자 앞서 희주를 기습했었던 그 폭력배는 “이건 기회야.. 형님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거야... 난 할 수 있어..!”라며 포켓 나이프를 뽑아들고 전력을 다해 달려들지만 태식은 간단히 그의 팔을 잡아 나이프를 떨구게 한 뒤 그 팔을 완전히 꺾어서 제압하게됩니다.
양덕자를 목졸라 죽인 양기는 태식의 배에 칼을 꽂지만 분노로 눈이 뒤집힌 태식에겐 통하지 않았고 자신도 양덕자처럼 똑같이 목이 졸려 죽는다. 부하들이 다 개죽음 당하고 도망간 뒤
궁지에 몰린 조판수는 태식을 사전에 처리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태식에게 "쓰레기는 쓰레기야." 라고 말한 뒤 그대로 맞아 죽습니다. 이후 태식은 불타는 오라클 한복판에 우두커니 주저앉습니다.
그 후, 희주가 얼굴에 흉터를 입은 모습으로 강의중인 강의실에 앉아있고, 대학교의 조교로 있는 희주에게 교수가 희주가 쓴 논문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며 칭찬을 합니다.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은 희주는 메모장을 펼치고 거기에는 희주와 그녀의 어머니와 태식이 해바라기 식당 앞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희주는 태식과 친구이자 섬씽이 있었던 수학선생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상 영화 해바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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