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2019) 줄거리 및 결말포함 / 정우성 김향기
- 영화,드라마
- 2020. 3. 28. 15:10
영화 증인(2018)
(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관람객 9.16
네티즌 9.08
기자.평론가 6.00
영화 증인
innocent witness, 2018
개요 : 드라마(한국)
버닝타임 : 129분
개봉 : 2019.02.13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감독 : 이한
▶영화 증인 출연배우◀
▶영화 증인 성별,나이별 관람추이◀
▶영화 증인 줄거리◀
“목격자가 있어. 자폐아야”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하는데…
마음을 여는 순간,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영화 증인 리뷰◀
첫 번째 리뷰
이 영화는 이러한 소재의 다른 영화들과 같은 정공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자폐를 가진 소녀와 그에게 행해지는 차가운 시선과 따뜻한 시선, 많은 도움을 주는 중심 캐릭터와 왜 이 소녀가 이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서술 등등 기본 틀이 전형적인 방식으로 잡혀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전개의 장/단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항상 이한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며(지우의 엄마와 지우를 도와주던 친구 경희 등등), 후반부의 반전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지우를 찾아와 협박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는 캐릭터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억지로 부각시킨 장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존재합니다. 정우성과 김향기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극은 둘의 안정적인 연기와 유머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덕분에 이야기의 밀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정공법을 택한 이한 감독의 선택이 나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이 영화는 다른 한국 영화와 달리 눈물을 쥐어짜려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고 적당한 장면 이상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 장면들의 최소화로 인해 큰 사건과 그 사건들을 둘러싼 상황들에 대해 최대한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갑니다. 이러한 연출을 보며 이한 감독은 잘 하는 장르에 대한 노하우가 점점 쌓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만들었던 완득이 이후의 작품이었던 우아한 거짓말이나 전작인 오빠생각에서는 과잉이 많이 보였지만 무리수와 억지 감정 소모를 줄이니 영화가 매끄러워졌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가 후반부의 반전까지 오는 과정이 썩 매끄럽습니다. 몇 개의 복선을 적절히 외포하여 반전을 보며 복선에 대해 이해하게 될 때 시나리오에 대해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공모전을 통해 받은 시나리오인데요. 이한 감독은 이 시나리오를 읽고 이 내용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바로 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이미 시나리오 과정에서의 이야기가 뛰어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중심이 되는 사건을 영화의 시작 부분에 보여주고 영화의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추리를 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영리한 구성으로 넘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정우성이 연기한 순호라는 캐릭터가 예전의 열정을 생각하며 다시 변화해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소홀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며 장애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응하는 여러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과 같이 자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통념적인 차가운 시선을 동시에 보여주며 자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사실의 차이를 보여주는 내용들과 지우의 질문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일상생활에 대입해보더라도 제가 그들에게 항상 좋은 말과 행동만을 보여주며 살아왔는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리뷰
감독은 장애를 소재로 꽤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영화에서 묘사된 자폐아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나 사실에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분명 모드 자폐인들이 뛰어난 시각적, 수리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자폐아를 한 명의 인간으로, 똑같은 사회구성원으로 보고, 그 능력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좋은 주제로 발전시켰다.
물론 여기엔 주연을 맡은 김향기의 좋은 연기도 한 몫을 했다. 앞서 봤던 신과 함께 같은 영화에서는 여전히 발성이라든지 하는 부분이 좀 어색하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발성까지도 제법 오래 연습한 티가 난다. 덕분에 몰입도도 높아지고. 개인으로서도 좋은 선택이었다. 여기에 슈트빨 하면 정우성. 이번 작품에서는 크게 튀지 않으면서 상대역인 김향기를 적절하게 부각시켜주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애인복지기관인 밀알에서 일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강서구에서 벌어졌던 특수학교설립 반대운동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내용을 집어주셨다. 자신은 특수학교 설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의외였다. 기본적으로 장애학생들도 일반학교에서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함께 살아야 할 공동체의 일원인데 어려서부터 분리시키는 쪽으로만 정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얼마 전 장애인들을 위한 그룹홈이 집 근처에 들어서는 것을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에 관한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 조잡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는 역시나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 (모든 것을 물질로 환원시키는 유물론자들의 투쟁은 이미 저변에서부터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상태인 것 같다.) 처음에는 장애인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곧 저소득층, 외국인, 이제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축 반대까지 치닫고 있다. 믿고 있는 건 오직 돈이라는 신밖에 없는 신흥종교신자들.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사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배제의 범위가 늘어나기에) 점점 더 고립되고 축소될 것이다. 자기가 설 수 있는 사다리를 스스로 잘라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걸, 떨어지기 전에 깨달을 수는 없는 걸까.
▶영화 증인 평점◀
영화 증인은 자극적이지 않은 가슴에 울림이 있는 영화였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여러면에서 만족도 높은 영화네요!
영화 증인은 오랜만에 보는 좋은, 착한 영화! 영화 속 대사들이 깊은 울림과 여운을 주네요.. 이런 영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에도 박수를! :)
영화 증인은 상당히 뻔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끝내 큰 감동을 안겨준다. 그리고 정우성은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연말에 상 좀 받을듯! 다른 배우들도 모두 좋았지만 아이캔스피크의 진주댁으로 눈도장을 찍은 염혜란이 이번에도 씬스틸러로 활약한다.
영화 증인은 단순한 휴먼 드라마일줄 알았는데, 유머에 추리까지 더해 의외로 여러 방면에서 잼있었다. 정우성, 김향기 연기도 좋았고 그 외 캐릭터들도 입체적으로 살아있어서 좋았다.
영화 증인은 재미와 감동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 가슴 따뜻한 변호사 역할을 맡은 정우성 배우와 자폐아 역할을 맡은 김향기 배우의 케미가 돋보인다!
영화 증인에서 당신은 좋은사람입니까? 당신은 좋은사람입니다. 난 변호사는 못해도 증인은 할수있어요. 당신은 나를 이용하는 겁니까?..영화를보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많더군요. 배우분들의 연기는 말할필요없이 좋았구요..강추입니다.
영화 증인은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이 연출한 장면과 탄탄한 스토리 3박자가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보는 내내 찡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같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한감독님 작품은 믿고 봐도 된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영화 증인에서 우리는 편견을 앞세워 신뢰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편견은 무지에서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그 무지를 채우려 하지 않는다.
영화 증인은 후반부 스토리의 전형성은 좀 아쉽지만 영화 전반에 있어서 뚜렷하고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었고 자폐아라는 극 중 캐릭터가 단순히 변호사라는 주인공의 각성을 촉구하는 도구에 불과하지 않고 사회의 한 주체로서 단단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영화 증인은 순한 눈빛을 입은 정우성은 드디어진정한 배우의 결을 보여주며,김향기의 자폐스펙트럼 연기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고, 또한 사랑스럽다. 이 영화 보지 않으려 생각했던 이들! 아주 잠깐 유죄.
영화 증인은 자폐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마주할 수 있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가치 충만한 영화입니다.영화에서 전하는 메세지와는 관계없이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시청했구요. 변호사의 딜레마또한 내적갈등을 잘 표현한 거 같아요.
영화 증인은 우리에겐 참 좋은 배우가 있다. 팔색조 매력의 배우도 좋지만 어느 순간에도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도 좋다고 생각했다. 비정한 세상에 진실로 저항하는 약자들의 연대기였다. 이해와 공존에 대해서 조금씩 고민한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영화 증인 기자.평론가 평점
◈정유미영화 저널리스트◈
좋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
영화는 순간순간 사람에 관해 묻는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직접적인 물음부터 관계, 믿음, 본분, 편견 앞에서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문하게 만드는 대사들이 의미심장하게 날아든다. 관객이 구경꾼에 머무르지 않고 주인공들이 소통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유다. 이한 감독은 인물 간의 관계를 촘촘하고 신중하게 그리면서 긴장감과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법정 영화의 묘미도 놓치지 않는다. 익숙한 이야기를 감성적인 접근으로 풀어나가는 한계가 있지만 정우성과 김향기의 이질감 없는 연기와 조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영화의 질문에 호소력을 불어넣는다.
◈정시우영화 저널리스트◈
질문 앞으로 당신을 데려다 놓는다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많다. 그러나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질문을 곱씹어 보게 하는 영화는 많지 않다. <증인>은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요?”라는 질문 앞에서 관객을 오랜 시간 서성이게 만드는 영화다.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와 멜로가 어색하게 끼어든 결말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여운이 짧지 않게 남는 이유다. 중심에 정우성이 있다. 순정만화의 스페셜 부록 같았던 20-30대 정우성도 멋있지만, <증인> 속 ‘좋은 어른’이고 싶어 하는 순호를 이물감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지금의 정우성은 더 근사하다. 정우성에게 순호는 맞춤옷 같다. ‘사람 정우성’이 적잖이 투영됐기 때문이지 않을까.
◈심규한<씨네플레이> 기자◈
착하고 진중하지만 밋밋한 서사
영화는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대답을 쉬이 내놓지는 못하지만, 내 안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물음은 오랫동안 남는다. 힘을 뺀 대신 진심을 더한 배우들의 연기가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장애를 대하는 선한 눈빛에 비해 이해를 위한 전진이 부족한 것과 논리를 쌓아 반전을 기대하는 법정 영화 특유의 긴장감이 성근 점은 아쉽다.
※영화 증인 결말※
순호는 지우를 이용하고 정신병으로 몰아 결국 미란은 무죄로 풀려나게 만든답니다.
하지만 순호는 미란이 무죄를 선고받자, 웃으며 누군가를 찾는 모습을 보게 된답니다.
미란이 처음부터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할아버지의 아들 만호(김종수)가 웃는 모습을 본 준호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지우와 지우의 가족에게 상처를 준 것이 미안해진 순호. 처음부터 철석같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게 만들었던 미란이 사실은 진짜 할아버지를 죽였답니다.
미란이 할아버지를 죽이면서 했던 혼잣말 108글자 모두를 청력과 기억력이 뛰어난 지우가 모두 다 듣고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혼자라던 미란은 아픈 아들이 있었고 수술비가 필요한 상태. 아들 만호 역시 회사 사정이 어려웠고 자신의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미란에게 살해를 지시했던 것이 였습니다.
순호는 결국 자신이 변호해야 할 미란의 죄를 오히려 입증하면서 진짜 범인을 찾아낸답니다.
그렇게 미란과 만호가 체포가 되고, 지우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간 순호
당분간 바쁠 거라며 퀴즈 책과 지우가 믿을 수 있다는 파란 젤리 가든 유리병을 선물로 준답니다
그리고 수인을 찾아가 변호사를 그만두었다며 앞으로 자신이 없으니 자신과 함께 해달라고 해요.
지우가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걸 바라보면서 영화 증인은 끝이 납니다.
이상 영화 증인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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